구글이나 야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젊은 개발자들이 소규모자본으로 시작한 회사들.
이런 선례에 힘입어 한국이든 미국이든 요즘 학생들이나 사업을 생각중인 젊은 개발자들이 벤처캐피탈의 펀드를 받을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우리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비지니스스쿨과 엔지니어링스쿨 각각에서 개인투자자들 혹은 기업리더들모임에서 주관하는 business model competition이 매년 열리고 있다.
이 두 공모에 지도교수님이 케빈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응모를 하셨는데 운좋게도 비지니스스쿨에서 주관한 competition에서는 60개팀중 최종 3개팀에 선발이 되어 오늘, 그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엔지니어링스쿨에서는 1차선별 15개팀에 선정되어 준결승을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도 궁금했지만 공짜음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Kumar, Daniel, Mohammad과 함께 나도 참관하러 갔더랬다.
갔더니 청바지에 후드티 입은 참가자는 케빈 혼자 -_-;;; (저기 오른쪽에 흰 후드티입고 멀뚱멀뚱 서있는게 케빈, 단상 중간에 서서 열심히 약을 팔고 계신게 교수님. ㅎㅎ) 발표자와 패널부터해서 세개팀중 한 팀을 최종선발하는데 투표를 하기 위해 모인 50명 가까운 회사 리더들 모두 제대로 수트를 갖춰입고 있었다능...
암튼, 세 개팀중 두개팀은 비지니스스쿨에서 나온 아이디어였고 엔지니어팀은 케빈팀 밖에 없었는데
비지니스스쿨에서 나온 아이디어는,.... 사실 좀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별로였다.
원천기술이 없는 사람들이라 그런건지 어쩐건지 모르겠지만.. 둘다 비슷한 아이디어였는데..
하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튜터링에 대한 거였고 다른 하나는 프리랜서 MBA와 중소기업을 연결해주는 거였다.
일단, 온라인 튜터링은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학과들을 4,5년안에 제대로 졸업하는 학부생들이 미국에서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에 모티브를 두고 있었는데(실제로 입학생의 반 이상이 4년 안에 다른과로 전과를 하거나 그냥 학교를 관둔다고 한다),, 이 분야 학생들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게끔 전공수업을 과외를 시켜주겠다는 거였다. 일단, 온라인 튜터링이 그렇게 신선한 아이디어가 아닌데다 대학교까지 온 아이들을 과외를 시킨다는게, 게다가 대학수업을 따라오지 못해서 관두는 애들을 과외수업을 통해서 잡아두겠다는게.. 말도 안되는 것 같았다.
또, 나머지 팀은 하버드, 스탠포드등 유수 대학 MBA들이 투잡을 뛸 수 있게 프로젝트 단위로 작은 중소기업들과 연결을 해주겠다는 건데... 그렇게 좋은 대학 나온 사람들이 이 회사를 굳이 통해서 일거리를 찾아야 할 이유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그런 이유로 내게는 투표권한이 없긴 했지만 오빠네 팀이 제일 말이되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내가 엔지니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쩝)
문제는 실제 투표권이 있는 게스트들에게 있었다. 발표가 끝나고 질문을 받는데 보니까..
일단 아이디어 이해자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눈치였다(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 중에 Operating System이 뭔지, API가 뭘 뜻하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을 듯..). 게다가 네명의 패널들이 다른 두팀에게 한것과는 달리 좀 공격적인 질문을 퍼부어서 약간 불길했는데...
투표결과를 보니,, 의외로 선전했던거다.
1등은 온라인튜터링팀이 가져가고 2등을 했는데 1등과의 표차가 2표정도..-_-;;;
게다가 네명의 패널들한테 어디에 투표했냐고 물어봤더니 한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케빈네 팀을 찍었다는....
(그래봤자 1등만 5만불을 가져가고 2등한텐 국물도 없는 competition이었지만..-_-;;;)
암튼 케빈 덕분에 오늘 샐러드-빵-스테이크-무스케잌으로 이어지는 코스요리로 포식했다. ㅎㅎ




오우.. 우리 형부 완전 멋져멋져~ (+ㅇ+)b
착하고 요리 잘하고 능력있고 성식이형 외모에.. 님 좀 짱인듯. ㅎㅎ
그나저나 이번 공짜밥은 이전 공짜 샌드위치의 한(?) 을 한방에 풀 수 있겠는데..ㅋ
흠흠... 좋은점만 골라서 칭찬해주는 착한 처제가 있어서 케빈은 행복하겠구만 ㅋㅋ
성식이형(? 선시견?)은 오래전에 사라진 듯. 살쪄서 둥글둥글 굴러다니신다 ㅋㅋㅋㅋ
응! 난 무엇보다 밥이 마음에 들었지 ㅋㅋㅋㅋ
샌드위치의 굴욕따위 한방에 잊을만한 설욕이었지. 하지만 아직까지도 확실치 않아. 거기, 우리가 껴서 먹을만한 자리였는지는.. ('쟤들 뭐야?' 혹은 '왜 밥값이 이렇게 많이 나왔어?'그랬을지도 ㅋㅋㅋ)
와우~~~혜경이말에 완전동감!!제부 넘멋져~~!!!ㅋㅋ 나중에넘유명해지기전에 미리싸인받아놔야하는거아냐?^^
ㅋㅋㅋ 유명은 무슨 ㅋㅋ
그런건 기대도 안하고 일단 상금 5만불을 못받아서 교수님이랑 둘이 오늘도 엄청 아쉬워하고 있더라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