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다이나믹 마당 22
watercolor
2022. 5. 24. 05:49
Amerian Bushtit (북미 곤줄박이)
정말 조그만 새인데 (두번째 사진에 극세사 다리봐라)
마당의 펜스 나무판을 차례로 뛰어다니면서 구석 거미줄에 걸린 벌레들을 먹는다.


Purple Finch (붉은 양지니) 암컷 (갈색-위) 과 숫컷 (붉은 색-아래)


California Towhee (검은 맷세? 방울새?)
이 새초롬한 친구는 이제 막 비행/사냥 훈련을 받고 있는 아기새.
매일 엄마아빠와 출근도장을 찍고 있다.
한번 남편이 아몬드를 던져줬는데 그 뒤로 매일 마당에 와서 우리가 창문 너머로 보이면
강아지처럼 아몬드를 기다린다. 마당 한가운데서 자세를 바꿔가며 빼꼼빼꼼 우리를 쳐다보는데 안주고 못배긴다. ㅎㅎ
아직 새끼는 너트류는 단단해서 못씹는지 어미가 늘 씹어서 입에 넣어준다.
새끼를 데리고 오기 전에 한동안 아빤지, 엄만지가 혼자 와서 마당 구석구석을 파헤치면서 벌레를 잡았었는데
파헤치면서 마당을 자꾸 어지르길래 우리가 '범죄조' (범죄 저지르는 새)라고 부르고 있다. ㅎㅎ



올해도 찾아온 다람쥐.
아무리 봐도 건희같다. 뺨에 점도 그렇고 털 색도 그렇고
또 무엇보다 우리를 기억하는 것 같은 느낌.
우리만 보면 도망가기 바쁜 다른 녀석들과 달리
우리가 창문너머로 보이면 마당으로 내려와서 뭔가 기대하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가
창을 열어도 도망가지 않고 살짝 물러섰다가 땅콩을 받아 먹는 게...
짱구는 어디갔니...

땅콩먹는 건희와 범죄조 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