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essive Heat Wave

이번 주, 우리동네는 39도, 학교가 있는 동네는 46도에 이르는 극심한 무더위로

낮에는 어디 움직일 생각을 못할 지경.

 

하루종일 선풍기에 에어콘 틀어놓고 있다가

전기가 왔다 갔다 하는것 같다 싶더니

어떤 지역은 블랙아웃이 됐단다.

LA근처 학교에선 에어콘이 먹통이 돼서 39도에 수업을 받다가 학생들이 코피를 흘렸다는 뉴스.

전력사용 최소화 하라 해서 어제, 식기세척기 안쓰고 설겆이 하다가 땀범벅이 됐다...

 

새들도 힘든지 까마귀는 우리집 마당에 에어콘 실외기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을 한번 맞더니

며칠째 안오고 있고 범죄조나 똘똘이 일당은 그 작은 입을 벌리고 더벅머리처럼 깃털을 부풀리고 돌아댕기고 있다.

오늘, 애들 등목이라도 하라고 목욕물을 담아다가 좁쌀 옆에 뒀는데 범죄조 새끼는 못보던 큰 물체가 있으니

좁쌀있는 테이블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나를 쳐다보면서 신발대 위까지 올라와서 짹짹 거리길래

작은 캐슈넛 조각을 던져줬더니 아주 듣던중 가장 큰 소리로 '짹!' 하면서 달려가 먹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