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없는 일상
오늘의 책 본문
눈뜨면 없어라 - 김한길
형부가 몇번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이제야 읽어봤다.
김한길작가가 젊은 날 도미해서 방황속에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냈던 이야기.
솔직하고 위트넘치는 생각들이 재밌었고
개인적으론 LA와 샌프란 옛 풍경들이 나와서 더 재밌게 읽었다.
(그땐 비행기에 흡연석이 있어서 스튜어디스와 맞담배를 필 수 있었다 한다.)
1981년도에 쓴 글이라는데 말투와 단어들이 낯선 것들이 눈에 띄였다.
이를테면 '어른끼리 하는 것 처럼' 을 '어른끼리가 하는 것 처럼' 이라하던지
'연예인으로서의 높은 인기를 남겨두고 한국을 떠나왔다' 를 '인기도를 남겨두고' 라고 한다던지
'도대체가 장발 단속 같은 엉터리 수작이 어디 말이나 됩니까' 라던지......
하긴 81년도에 생존해있었길래 가까운 과거라 생각되지만
생각해보면 40년이나 지난 일 아닌가.
말투가 바뀌고도 남지.
밑줄 많이 그었는데 저작권 문제가 있을까봐 세 줄 정도만 올려본다.
이 세 줄이 핵심 요약인듯도 하지만......